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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실기실에서 진행되는 조형물 제작은 8월 12일이나 13일 정도에 끝이 날 것 같다. 최종희씨와 나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조형물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. 스티로폼은 두세개의 조각이 모여 하나의 개체로 완성되기 때문에 '우레탄 폼'를 이용하여 접착시켜 놓고 건조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. ![]() 크롬선을 연결하여 제작한 열선으로 스티로폼을 절단하는 것은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 종희씨가 작업하는 동작은 경제적이고 직관적이다. ![]() 나의 작업 모습엔 긴장이 묻어난다. ![]() 스티로폼 속에 숨겨진 개똥모양을 찾는 작업은 재밌다. 똥이 거름이 되듯이 나의 '양재천 프로젝트'도 이 여름동안 푹 삭아서 싱싱한 싹으로 피어나길 바래본다. ![]() 여름의 식물들은 독기를 품은 것처럼 강렬하다. 사람은 더 강렬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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